소재원 작가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과 관련해 연이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소재원 작가는 11일 자신의 SNS에 하영의 가족사를 겨냥해 "그녀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에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소 작가는 "2014년 새로운 작품의 취재차 소록도를 방문했다. '작은 사슴'이라는 뜻을 품은 섬의 첫인상은 참 예쁘다는 것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두 눈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물 속에 젖어갔고, 잠시라도 섬의 경치에 감탄사를 연발한 나를 책망해야만 했다"라며 인권 유린이 벌어졌던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되짚었습니다.
하영의 조부 안부호 교수는 1949년부터 1950년대 초까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록도에서는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단종과 낙태, 강제노역 등 각종 인권침해가 벌어졌으며, 사망한 환자의 시신이 유족 동의 없이 해부학 실습에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소재원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의술이 사람을 살리는 인술이었지만, 소록도에서는 살술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소록도에는 피를 머금은 단종대와 알코올에 절여져 병 속에 담긴 그들의 신체가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자신의 조부가 소록도에서 헌신한 의사라고 홍보글을 낸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영에게 "그리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조상을 두셨다면 소록도에 가보시라. 그곳에서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이 행한 비극의 역사를 마주해 보시라"며 "당신의 세 치 혀가 얼마나 귀하디 귀한 희생과 억울하고 원통한 역사를 보잘것 없게 만들었는지를 꼭 두 눈과 귀로 확인하시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소재원 작가는 하영이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도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영 측은 당초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친일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확인되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하영은 오는 14일 예정됐던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인터뷰도 취소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소재원 작가 인스타그램
#지금이뉴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45_2026081213250121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